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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콰이강을 떠도는 '한국 영혼'
최웅선 취재팀장 | 승인 2009.05.30 00:49

세계적 명감독 데이비드 린의 1957년 작품 ‘콰이강의 다리’는 일본의 침략전쟁이란 실화를 다룬 명작으로 많은 영화 팬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는 군수품 보급철도를 건설하려는 일본군과 작업에 동원된 연합군 포로들의 인간적 갈등과 고뇌를 그렸다.

콰이강의 다리는 연합군 포로와 일본군만의 이야기일까? 콰이강의 다리 건설에는 일본군만이 아닌 조선땅에서 강제 징용된 조선인 군속들이 참여 해 일본군으로부터는 식민지 신민으로 차별과 감시를 당했고, 연합군 포로들로부터는 침략군으로 책임과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일본군 패전 후 콰이강의 다리 공사장에 있던 조선인 군속들은 귀국선을 타지 못하고 모두 전범혐의자로 체포돼 방콕형무소에 수감 전범 재판을 받은 뒤 사형선고가 내려져 타국의 형장에서 식민지 신민에 한 많은 삶을 마감해야 했다.

   

▲ WAR CEMETERY 유엔군 묘지

칸차나부리 시내 관통 도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맞은편은 칸차나부리 역이 있다. 유엔군 묘지는 죽음의 철도 공사에 투입된 후 사망한 전쟁포로 중 6,982구의 유해를 안치한 곳이다.

칸차나부리 시내에 접어들자 대형 마트 로터스(LOTUS)가 눈에 들어왔다. 태국 어느 도시를 가도 도시의 입구와 중심엔 로터스가 있다. 10분을 못 가서 왼쪽으로 유엔군묘지(WAR CEMETERY)가 보였다. 낮은 넝쿨 담장 너머로 보이는 전쟁영웅들의 묘비가 보인다.

유엔군묘지를 나오자 콰이강의 다리까지 가는 쌈러(자전거)와 쏭태우, 오토바이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맞은 편에 칸차나부리 역이 보인다.  3~4분을  직진 해 철길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니 2차 대전 때 사용되던 열차가 전시된 콰이강의 다리 역이 보였다.

   

▲ RIVER KWAI 콰이강의 다리

일본 침략 전쟁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다. 2차 대전 중 해상 보급로를 연합군에 차단 당한 일본은 방콕 → 양곤 간의 육상 보급로 확보의 목적으로 건설하면서 수 많은 희생자를 내었다.

조그만 시골 도시는 제2차 세계대전 말 패전의 징후를 보이던 일본군이 연합군에게 빼앗긴 해상 보급로를 대체하기 위해 방콕 ↔ 양곤 철도 건설에 연합군 전쟁포로와 민간인을 동원하여 20만 여명의 죽음에 대가로 16개월 만에 철로를 완공시키며, 콰이강의다리는 일명 “죽음의 철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다리가 완공되면서 연합군의 공격에 의해 폭파되었으나 전후 복구된 콰이강의 다리 밑으로 시커먼 강물은 세월을 뒤로한 채 변함없이 흐르고 죽음의 철도는 지금도 하루 세 차례 칸차나부리에서 남똑까지 완행열차로 운행되고 있다.

   
▲ 2차대전 당시 콰이강의 다리 공사 현장 사진

죽음의 철도 공사 구간 중 가장 어려웠던 구간은 Konyu(꼰유)지역이다. 공사를 하는 동안 횃불을 피워 놓고 24시간 강제 노동을 했는데 불을 밝힌 모습이 지옥 불처럼 보인다고 해 “헬 파이어 패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입구에 기념관을 건립하여 무료 개방하고 있다.

칸차나부리는 방콕에서 일일 투어가 가능하다. 일행이 있고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을 경우 차량을 렌트 하여 다녀오는 것도 편안한 여행이 될 것이다.

일일 투어 코스로는 아침 일찍 방콕 출발 → 담논싸두억 수상시장(라차부리) → 콰이강의 다리 → 남똑 → 헬 파이어 패스 → 칸차나부리(유엔군묘지) → 박쥐동굴(라차부리) → 방콕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해지기 전에 방콕에 돌아 올 수 있다. 칸차나부리 가는 길은 잘 포장되고 넓어 안전하며 표지판이 잘 되어 있다. 

   
▲ 방콕 너이 역 출발 칸차나부리 기차 스케줄
   
▲ 칸차나부리 출발 방콕시외버스터미널 버스스케줄칸차나부리를 버스로 가려면 방콕남부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는 것이 거리도 가깝고 편리하다.남부터미널에서 버스는 20분간격으로 있다.
 

최웅선 취재팀장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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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출발 방콕시외버스터미널 버스스케줄
칸차나부리를 버스로 가려면 방콕남부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는 것이 거리도 가깝고 편리하다.남부터미널에서 버스는 20분간격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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