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스포츠]헤럴드스포츠가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개막을 앞두고 유력 우승후보들을 릴레이 인터뷰했다. 첫 편은 코리안투어의 장타왕 김태훈(29) 프로다. 아이스하키를 하다 골프로 전향한 김 프로는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히던 드라이버 입스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휴먼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헤럴드스포츠는 대회 개막 전까지 주요 선수들을 인터뷰하며 내셔널타이틀에 대한 의미를 추적했다. 그리고 한국오픈과의 특별한 기억도 더듬어 봤다<편집자주>.  

조각같은 얼굴에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 그리고 속이 후련할 정도의 가공할 장타. 김태훈 프로(29)는 코리안투어 관계자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 온 확실한 흥행카드다. 과거 코리안투어에서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든 선수는 몇명 없다. 홍순상과 김형성, 배상문, 김비오 정도다. 국내 프로야구가 여심(女心)을 사로 잡으면서 급성장한 것과 견줘볼 때 김태훈의 상품 가치는 만만찮다.

김태훈은 오랜 무명생활을 겪었기에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에는 지난 해 처음 출전했다. 결과는 예선탈락. 대회 조직위가 초청 선수인 로리 매킬로이와 같은 조로 편성하며 흥행을 노렸지만 김태훈 입장에선 너무 강한 상대였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골프는 거리가 다가 아니다"라는 사실이었다.

김태훈은 이번 코오롱 한국오픈을 앞두고 틈나는 대로 대회코스인 우정힐스CC를 돌았다. 겸손하게 "올 해 목표는 예선통과"라고 밝혔지만 속마음은 무조건 우승도전이다. 그래서 게임 패턴도 바꿨다. 지난 해 세계적인 장타자인 매킬로이와 장타대결을 펼치다 무너진 경험을 거울 삼아 정확도 위주의 골프로 경기를 펼치려 한다. 분명 지난 해보다는 성숙된 전략이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김태훈 프로와의 영상 인터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헤럴드스포츠  desk@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