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PGA 한국오픈 우승자 배상문(23)이 17일 남서울 CC(파72, 6천961야드)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 투어 제28회 GS칼텍스 매경오픈 4라운드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매경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배상문과, 오태근(33, 빈폴골프)은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전반9홀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1개와 보기1개를 주고받으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 들어서며 배상문이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판도를 뒤집었다. 2타 차이 단독선두에 오른 배상문은 남은 홀에서 버디를 추가 하지 못하고 주춤하였으며 그사이 오태근이 14번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마지막 18번홀 구름같이 몰려든 관중들 앞에서 오태근이 두 번째 샷을 홀 2m거리에 근접시키며 버디기회를 만들어 냈으나 아쉽게 홀을 맞고 나오며 버디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반면 배상문은 1.5m의 부담스러운 파 퍼트를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버디3개와 보기1개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연장전 승부에 돌입했다.

파4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배상문과 오태근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으며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오태근은 보기를 범했으며 파 퍼트를 성공한 배상문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상금왕을 차지했던 배상문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2천 만원을 받으며 시즌 상금순위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상금왕 2연패에 발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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