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는 김효주.

김효주(19.롯데)가 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11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 경기 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효주는 “얼마 전 우승을 했기 때문에 마음은 편하지만 우승은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말했다. 이틀연속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단독선두에 나선 김효주는 3타를 줄여 2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올린 정희원(23.파인테크닉스)을 무려 6타차로 앞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예약했다.

2012년 9월 프로 전향한 김효주는 3개월 만인 12월 중국에서 열린 2012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했을 만큼 중국은 약속의 땅이다. 그러나 김효주는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면서도 “내일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바람을 잘 이용해 안전하게 가되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할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해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올 시즌 상금왕 타이틀에 대한 질문에는 “상금왕은 꼭 하고 싶다”면서 “상금왕을 하려면 시즌 끝까지 좋은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조심스런 대답을 내놨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 등 ‘톱10’에 여섯 번 이름을 올려 상금랭킹 1위(3억5천938만원)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2위(2억7천735만원)와 격차를 더 벌려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 등 KLPGA투어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할 가능성을 활짝 열게 된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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