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슬아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 도중 2번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LPGA

윤슬아는 25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열린 4강전과 결승전에서 김다나(25.넵스)와 김하늘(26.비씨카드)을 차례 차례 제압하고 매치플레이 여왕에 올랐다. 윤슬아는 4강전에서 김다나를 2&1(1홀을 남기고 2홀차로 승리)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윤슬아는 결승전에서는 김하늘을 상대로 4&3로 승리하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윤슬아는 이로써 2011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2012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윤슬아는 “이번 대회에선 유독 연장전 승부가 많았는데 결승전에서는 모든 홀이 연장전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버틴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았는데 5월에 우승을 신고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슬아는 64강전에서 박신영(20.대방건설)을, 32강전에서 양수진(22 파리게이츠)을, 16강전에서 이민영2(22)을, 8강전에서 장수연(19 롯데마트)을, 4강전에서 김다나(25 넵스)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하늘은 4강전에서 허윤경(24.SBI저축은행)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해 결승전에 올랐으나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김하늘은 결승전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아내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5번과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경기에서는 10번과 12번 홀에서의 보기를 추가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허윤경은 3,4위전에서 김다나를 3&2로 누르고 이 대회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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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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