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윤경(오른쪽)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 도중 김세영과 함께 그린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KLPGA

[스포츠서울닷컴 | 윤영덕 객원기자]허윤경(23.SBI)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 김세영(21.미래에셋)을 연장접전 끝에 누르며 4강에 올라 멋진 설욕전을 펼쳤다.

허윤경은 24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열린 8강전에서 김세영과 20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 올랐다. 허윤경은 17번 홀까지 1홀차 리드를 지켜 쉽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을 내주며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갔다. 허윤경은 11번 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 두 번째 홀 승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김세영을 눌렀다. 김세영은 이 홀에서 1.5m 거리의 파퍼트를 넣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허윤경은 지난 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한 아픔을 씻을 수 있게 됐다. 허윤경은 지난 주 우승을 눈 앞에 뒀으나 김세영의 17번 홀 버디로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고 연장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해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김하늘(26.BC카드)도 8강전에서 지난 해 준우승자인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연장접전 끝에 누르고 출전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김하늘은 17번 홀까지 1타를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들어갔고 10번홀에서 치른 연장승부에서 승리해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편 김다나(25.넵스)는 강호 김효주(19.롯데)를 2홀차로 눌러 4강에 올랐으며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도 장수연(20.롯데마트)을 1홀차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25일엔 오전에 4강전 2경기가 동시에 열리며 오후에 결승전과 3,4위전이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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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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