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박인비.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트레일(파72)에서 개막한 에어버스 LPGA 클래식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세계랭킹 1위 유지에 대한 염려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며 “모든 이들이 2위와의 격차가 크든 적든 다음 주 2위로 내려갈 것이라는 등 이런 저런 얘기를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결과에 따라 58주간 지켜온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세계랭킹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우승하면 무조건 밀려난다. 또 루이스가 2위나  3위를 해도 박인비의 성적에 따라 1위 자리의 주인공은 바뀔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숫자로 스트레스 받기를 원치 않는다. 숫자에 집착하면 즐거움이 사라진다. 나는 세계랭킹 1위 등극이라는 목표를 이미 이뤘다. 다른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걸 내가 통제할 수는 없다. 이젠 내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8번 홀에선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는 등 장기인 퍼팅 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추격자인 루이스는 6언더파 66타를 쳐 지은희(28.한화),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선두는 캐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2위인 캐서린 헐(잉글랜드)을 1타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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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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