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첫날 3오버파 73타로 부진한 배상문.

배상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3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 113위로 출발했다. 배상문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 지난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친 것과 비교할 때 지극히 부진한 출발이다. 배상문의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35.7%에 그쳤으며 그린 적중률은 61.1%, 그린 적중시 퍼트수는 1.8개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15,17,18번 홀 보기로 전반에 3타를 잃은 뒤 후반 들어서도 3번홀 보기로 추락을 계속했다. 다행히 5~7번 홀의 3연속 버디로 타수를 만회하는 듯 했으나 8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상승 리듬을 끊었다. 배상문은 이 홀에서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냈고 러프에서 친 두 차례의 샷이 모두 미스 샷이 나는 바람에 4온 2퍼트로 홀아웃했다.

재미교포 존 허(24)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 마틴 카이머(독일), 부 위클리,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유럽투어의 강호 페테르 한손(덴마크)은 5언더파 65타로 데이비드 듀발(미국), 마크 레시먼(호주)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앞선 채 단독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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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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