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비공개 결혼식을 올려 품절남이 된 아담 스캇.

AAP(호주 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는 10일 “아담 스캇이 마스터스 다음 주인 지난 4월 17일 바하마에서 가족과 친척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스캇은 AAP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연인관계를 유지했던 여자 친구와 결혼이란 행복한 결론을 얻었다”며 “나는 이제 정착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스캇이 ‘품절남’이 됨에 따라 그와 결혼을 꿈꾸던 전 세계의 뭇 여성들이 실망감을 감출 수 없게 됐다.

스캇을 차지한 행운의 주인공은 올해 32세의 건축가인 마리 코자르로 스웨덴 출신이다. 이 커플은 수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다 결별했으나 지난 해 재결합해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스캇은 코자르와 헤어진 기간중 헐리우드 스타인 케이트 허드슨과 하와이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염문을 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스캇은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계속된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이틀 합계 이븐파 144타로 최경주(44.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64위로 컷을 통과했다. 스캇은 전날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며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63타)을 작성했던 마틴 카이머(독일)는 이날도 3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차로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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