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이승현.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서울닷컴|골프포스트=윤영덕기자]이승현(23.우리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승현은 4일 전북 무주의 무주안성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이승현은 데일리베트스인 4언더파를 몰아친 2위 양수진(23.파리게이츠)을 2타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4언더파씩을 몰아쳐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승현은 2번 홀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이어진 3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이승현은 5번 홀에서도 어프로치 샷 실수로 보기를 추가해 순식간에 3타를 까먹어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6,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타수를 만회했고 후반 10, 11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2013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승현은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11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현재 상금랭킹 1위(약 1억 6천만 원)는 장하나(22.비씨카드)다.

이승현은 “초반에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고 긴장한 탓에 샷이 흔들렸지만 다행히 집중력을 잃지 않아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며 “상반기 목표였던 1승을 만들어낸 만큼 남은 대회에서도 꾸준한 성적으로 승수를 추가해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첫날 선두에 나섰던 양수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쓸어담아 시즌 첫 우승을 기대케 했으나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 때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고민정(22.LIG손해보험)은 후반 12번과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정재은(24)은 김효주(19.롯데), 김세영(21.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6위(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주고 받으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1위(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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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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