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을 위해 꼭 우승하고 싶다는 이미나.

이미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 이미나는 “오랜 만에 챔피언 조로 경기하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고 기회가 온 이상 놓치고 싶지 않다”며 “이번 시즌은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라운드도 내가 해오던 대로 풀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선두로 뛰어 올랐던 이미나는 3,4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뒤 6,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그러나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미나는 “공동선두이고 추격하는 선수들하고도 타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 스코어를 줄여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다”며 “2006년 필즈 오픈 우승 이후 너무 오랫동안 우승을 못해 나를 응원해 주는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이 기회에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지은(22.한화골프단)이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틀 연속 3언더파 68타를 쳐 최나연(27.SK텔레콤)과 함께 공동 13위(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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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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