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리디아 고와 격돌하는 미셸 위. 사진제공 | LOTTE

[스포츠서울닷컴|골프포스트=윤영덕 기자]미셸 위(24.나이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리디아 고(16.캘러웨이)와 1,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대회 조직위가 24일(한국시간)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미셸 위는 리디아 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같은 조에 묶였다. 이들은 25일 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시드 골프클럽(파72)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크리스티 커(미국),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미셸 위로선 자신을 따르는 리디아 고와의 동반 라운드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깊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인 지난 해 마음 속에 아픔으로 남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미셸 위는 지난 해 2월 미국LPGA투어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했다. 당시 리디아 고는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2오버파에 그친 미셸 위를 압도했다. 웃으며 경기를 끝냈지만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 미셸 위가 기량을 완전 회복해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미셸 위는 지난 주 하와이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미셸 위가 아니다. 미셸 위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모교인 스탠퍼드대를 방문하며 캠퍼스에서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미셸 위와 리디아 고는 경기장 밖에서는 친한 선후배 사이다. 리디아 고의 롤 모델이 미셸 위이기 때문. 리디아 고는 “미셸 언니처럼 스탠퍼드대에 진학해 공부하며 투어생활을 병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왔다. 둘은 또한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IMG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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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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