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가 롯데 챔피언십에서 경기하고 있다. 장하나는 복귀전인 이번 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14에서 우승을 노린다. 사진제공 | LOTTE

장하나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6666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복귀전을 치른다. 장하나는 한달간 미국에 머물며 LPGA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따라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4가 국내무대 복귀전이 된다.

장하나는 장시간 자리를 비워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 불참했고 그 결과 상금랭킹이 2위로 밀렸다. 장하나는 지난 해 12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기분 좋게 2014시즌을 시작했다.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2013년에 열렸으나 2014시즌 두 번째 대회로 치러졌다. 하지만 롯데마트여자오픈 불참으로 우승자인 이민영(1억 1671만원)에 1056만원차로 뒤져 상금랭킹 2위로 밀려났다. 장하나의 시즌 상금은 1억 615만원이다.

장하나는 지난 주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81타를 쳐 순위가 밀렸으나 나머지 라운드에선 모두 언더파를 기록했다. 특히 최종일 3언더파 69타를 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차 적응에 따른 컨디션 조절이 문제지만 체력이 좋은 장하나로선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다. 장하나는 지난 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대회코스인 가야CC는 산악지형에 조성돼 업 다운이 있는 코스다. 거리감이 중요하다. 그리고 코스 전장이 6666야드인데다 OB 구역도 많다. 또한 도그레그 홀도 여러 개라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하다. 페어웨이 우드로도 다른 선수들의 드라이버 거리 만큼 나가는 장하나로선 클럽 선택의 폭이 넓어 유리하다.  

장하나와 우승경쟁을 펼칠 선수들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양수진(23.파리게이츠)을 비롯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영(22), 그리고 2년여 만의 공백을 무색케 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과시한 안시현(30.골든블루) 등 여러 명이다. 이들 외에 올시즌 뜨겁게 신인타이틀 경쟁을 벌일 백규정(19)과 김민선(19.이상 CJ오쇼핑) 등 루키들의 도전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과 넥센타이어가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전 라운드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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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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