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김대섭.

[골프포스트(강원도 횡성)=윤영덕기자]김대섭(33.우리투자증권)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4억 원) 둘째 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대섭은 18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컨트리 클럽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2타차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일몰로 인해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김대섭은 이날 잔여 2홀을 플레이한 후 2라운드 경기에 들어갔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대섭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3번 홀 보기와 맞바꿔 잠시 주춤했다. 이후 파5 홀인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1m 옆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를 낚았고 후반 4번 홀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아마추어 시절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김대섭은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08년 이 코스에서 열린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연장승부 끝에 김대현(26.캘러웨이)를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2012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대섭은 “정교한 아이언 샷과 쇼트 게임이 요구되는 코스라는 점에서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좋았던 기억이 많은 곳인 만큼 전략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은 이어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석종율 선수가 함께 경기하기 까다로운 선수 인 것 같다”며 “예전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두 번이나 패한 경험이 있는데 다시 붙는다면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일환(22.JDX)은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이성호(27)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첫날 선두에 올랐던 문경준(32)은 3타를 잃어 석종율(46.캘러웨이), 이동민(29) 맹동섭(27.호반건설), 정택림(21) 등과 함께 공동 4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올 시즌 G투어에서 3관왕에 오른 김민수(24.볼빅)도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15위(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뛰어 올랐다.

한편 아마추어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국가대표 이창우(21.한체대)는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까먹어 공동 23위(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밀려났고 ‘돌아온 장타왕’ 김대현은 이틀째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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