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을 다짐하는 김대현(좌측)과 김태훈(우측). 제공ㅣKPGA

김대현은 1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컨트리 클럽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참가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나선다. 김대현은 미국PGA투어 진출을 위해 지난 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하고 코리안투어로 돌아왔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 개막전 우승이 누구보다 절실하다.

김대현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KPGA 장타상을 수상한 ‘파워 히터’로 2009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의 우승 장소인 이 곳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장타를 앞세워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장타상을 수상하며 신흥 강자로 떠오른 김태훈(29)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훈은 지난해 보성CC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태국에서 열린 2014 코리안 윈터투어에 출전해 샷감각을 점검하며 이번 개막전을 준비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지난 해 챔피언에 오른 국가대표 이창우(21.한체대)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창우는 지난 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타차 차이를 뒤집고 정상에 올랐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밖에 2013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도훈(25.신한금융그룹)과 2013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챔피언인 홍순상(33.SK telecom), 통산 5승의 베테랑 박도규(44), 통산 2승의 석종율(45.캘러웨이), 강욱순(48.타이틀리스트), 맹동섭(27.호반건설), 주흥철(33) 등이 개막전 왕좌를 놓고 샷 대결에 뛰어든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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