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갤러리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는 미셸 위. 출처 | LPGA투어닷컴

[스포츠서울닷컴|골프포스트=윤영덕기자]미셸 위(24.위성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미셸 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 코스(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박세리(37.KDB금융그룹)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선두그룹과는 3타차라 역전우승을 위해 최종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나서야 한다.

미셸 위는 무빙데이인 이날 폭발적인 샷으로 코스를 압도했다. 보기없이 버디만 4개. 18개 홀에서 그린을 단 2차례만 놓쳤을 정도로 아이언샷 정확도가 좋았다. 미셸 위의 스윙은 자유를 되찾은 모습이었으며 볼 스트라이킹 능력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퍼팅은 결정적 무기였다. 이날도 미셸 위는 1번홀부터 8m가 넘는 장거리 버디퍼트를 집어넣는 등 견고한 퍼팅을 유지했다. 

전날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공동선두에 올랐던 박세리는 ‘무빙데이’인 이날 퍼팅 수를 28개로 줄였지만 66.66%로 떨어진 그린 적중률이 아쉬웠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쓸어 담아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후반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이후 13번과 14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우승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16번 홀에서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1타를 줄였다.

최운정(24.볼빅)도 보기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3타를 줄여 공동 7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에 올랐고 양희영(25)은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신지애(26)와 함께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위권인 공동 34위(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에 그쳐 사실상 대회 2연패는 불가능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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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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