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오버파 74타로 부진한 박인비.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내 2오버파 74타를 쳤다. 6타를 줄여 1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선 중국 ‘골프여제’ 펑샨샨과는 8타 차이로 공동 46위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3번홀(파4)과 5번홀(파3) 보기를 적어냈다.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골라낸 박인비는 후반 홀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13번홀(파4) 또 다시 보기를 토해내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맏언니’ 박세리(37.KDB금융그룹)는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재미교포 미셸 위(24)와 나란히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선두와는 1타차이다.

이날 박세리의 경기는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다. 14번의 드라이버 티샷 중 10개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렸고, 83.3%의 그린적중률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까지 뽐냈다. 퍼트 또한 홀당 1.5개의 송곳 퍼팅까지 3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졌다. 결과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 67타를 적어냈다.

박세리는 지난 2006년 맥도널드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다시 한 번 노리게 됐다.

한편, 양희영(25)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신지애(26)가 공동 6위(3언더파 69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최운정(24.볼빅), 강혜지(24.한화)가 2언더파 공동 9위로 뒤를 받쳤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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