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친 케빈 나.

케빈 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오크스 코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케빈 나는 5번 홀(파4)에서 벙커에 들어간 볼을 친 후 클럽이 지면에 닿는 바람에 2벌타를 부과받아 트리플 보기로 홀아웃했다.

세계랭킹 339위인 스티븐 보디치(호주)는 이날 4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윌 매킨지, 대니얼 서머헤이즈(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8년 만에 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번 우승 전까지 PGA투어 109경기에서 ‘톱10’ 2번 만을 기록중이던 보디치는 이번 우승으로 ‘명인열전’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보디치는 최종일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적어내며 4오버파 76타를 쳤다. 하지만 우승권 선수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부진해 1타차 우승에 성공했다. 한때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매트 쿠차(미국)는 후반에 보기만 3개를 범해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한편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 갔지만 후반 10,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재미교포 제임스 한(33.한채웅)과 함께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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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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