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11위에서 공동 21위로 밀려난 박인비.

[골프포스트=윤영덕기자]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무빙데이’인 셋째 날 경기에서 퍼팅난조로 고전하며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주춤했다.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는 2위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이 허리 통증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해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를 벌릴 기회를 얻었지만 대회 첫날부터 계속된 퍼팅 난조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상큼하게 출발했지만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14번 홀 보기와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85.71%의 높은 그린 적중률에도 31개의 퍼팅 수에 발목이 잡혀 순위가 9계단이나 떨어졌다. 지난해 평균 퍼팅 수 29.05타로 5위에 올랐고 올 시즌 역시 28.58타로 6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30개 이상의 퍼팅 수를 적어냈다.

한편 지은희(27.한화)가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최운정(24.볼빅)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고 박세리(37.KDB산은금융그룹)는 1타를 줄여 공동 16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크리스티나 커와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나란히 공동선두에 올랐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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