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오픈 둘째 날 4타차 공동 6위로 점프한 케빈 나.

케빈 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오크스 코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대니얼 서머헤이즈(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5타를 줄여 선두에 오른 스티븐 보디치(뉴질랜드)와는 4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주말 3,4라운드에서 역전우승에 도전해 볼 만 하다.

올 시즌 평균타수 69.729타로 이 부분 공동 8위를 기록 중인 케빈 나는 꾸준한 성적으로 ‘톱5’에 3차례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밸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12위까지 뛰어 올랐다.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케빈 나는 파3홀인 7번 홀에서 어프로치 실수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2011년 무려 16타 만에 홀 아웃 했던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해 2타를 줄였다.

지난 해 말춤으로 화제가 됐던 제임스 한(33.한재웅)도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제임스 한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그러나 공동 4위로 출발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4타를 잃어 공동 43위(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밀려났고 찰리 위(42.테일러메이드)는 공동 60위(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힘겹게 컷 오프를 면했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크로스 핸드 그립(Cross-Handed Grip)에서 집게발 그립(The Claw Grip)으로 퍼팅 그립에 변화를 주는 새로운 시도에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07위(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에 그쳐 컷 오프 당했다. 대회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이진명)도 버디 1개와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9개로 쏟아내며 11타를 잃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첫날 5오버파로 부진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69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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