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선두로 뛰어 오른 리디아 고.

리디아 고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 날 경기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2타를 줄이는데 그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을 공동 2위로 끌어 내리고 단독선두를 꿰찼다.

선두에 2타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2번홀(파5) 버디와 5번홀(파5) 이글로 제자리걸음을 한 이미림을 제치고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6번홀, 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낸 이미림이 순식간에 1타차 선두를 탈환했다.

승부는 후반에서 갈렸다. 11번 홀 버디를 추가해 2타차로 간격을 벌린 이미림이 15번홀(파5) 보기를 적어낼 때 리디아 고가 버디로 응수해 2타차 간격을 좁히며 공동선두로 나섰다. 17번홀(파3) 버디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3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서며 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3라운드에서도 태극 낭자들의 선전은 이어졌다.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이미림이 제시카 코다(미국)와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 유선영(28.JDX)이 4타를 줄여 단독 4위(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 5타를 줄인 양희영(24)이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최운정(24.볼빅)과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3위(11언더파 205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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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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