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즈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합계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6위 상위권에 진입하였다.

대회 첫날 3오버파를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했던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서 최고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순위를 무려 69계단 상승시켰다. 전반9홀에서 6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로 4언더파를 기록했으며 후반 10번홀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4연속 버디와 18번 홀에서의 추가버디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날 무려 11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버디쇼를 보여준 앤서니는 ‘마스터즈 한 라운드 최다 버디 수’기록을 갱신하며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를 쳤다. 내일 3라운드에서는 2005년 마스터즈에서 타이거우즈가 기록한 ‘두 라운드 최다 버디 수’ 16개에 도전하게 되었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우즈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3개를 보기3개와 맞바꾸며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공동11위에 랭크 되었다. 선두와 7타 차이를 보이고 있는 우즈는 역전의 명수로써 3라운드부터는 우즈만의 마스터즈 공식이 시작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스터즈 2라운드가 끝난 현재 1라운드 단독선두였던 채드 캠벨(미국)이 2타를 줄이며 9언더파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2라운드 보기 없이 5언더파를 기록한 케니 페리(미국)도 합계9언더파 2라운드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한국의 간판스타 최경주(38, 나이키골프),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부진한 모습으로 컷 통과에 실패하였으며 아마추어 세계1위로 출전하게 된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이진명, 19)도 2라운드에서만 9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윤영덕 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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