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렬(21.타이틀리스트)/골프포스트DB

코리안 브라더스가 21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AT&T 오크스코스(Par72.7천5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달러) 셋째 날 경기에서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슈퍼루키'로 주목 받으며 PGA 투어에 첫 발을 디뎠으나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적을 냈던 노승렬(21.타이틀리스트)이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3라운드 경기에서 11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절정의 샷감을 뽐낸 노승렬은 단숨에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13번홀(Par3) 첫 보기를 범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듯 한 노승렬은 14번홀(Par5) 버디로 만회했다. 하지만 15번홀(Par4)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16번 홀에서 숨을 고르고 17번홀(Par4) 버디로 1타를 만회하고 더블보기의 아쉬움을 달래며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마야코바 클래식 챔피언 재미교포 존 허(22) 역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1타를 줄인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노승렬과 함께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벤 커티스(미국)가 1타를 잃었지만 3타차 단독선두(9언더파 207타)를 지켜내 시즌 첫 승에 기대감을 부풀렸고, 맷 에브리(미국) 역시 1타를 잃고 6언더파 210타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 역전 우승에 불씨를 살렸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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