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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상금 전액 기부 할래요' 드림투어 상금왕 김해림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2.01.09 08:28
"기회가 주어진 만큼 내 기량을 맘껏 펼쳐 보이겠다."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왕' 김해림(23.넵스)의 2012년 출사표다.

지난해 드림투어 시드전 2위로 15차전까지 치른 김해림은 우승 3번, 준우승 3번, 3위 3번, 4위 1번 등 12번 '톱10'에 오르며 2부 투어를 평정하며, KLPGA 정규투어 풀 시드를 확보했다.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4년 만인 2007년 KLPGA 정회원이 되고 2년 후인 2009년 조건부 시드로 정규투어에 합류했다.

   
▲ 2011 드림투어 상금왕 김해림(23.넵스)
"골프를 늦게 시작해 주니어대회 경험이 적어 정규투어에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분위기도 그렇고 대회를 앞두고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으니까요. 2010년 다시 조건부 시드를 받았는데 대기자 신분이다 보니 메이저대회나 상금이 큰 대회는 기회가 없어 작은 대회로 상금랭킹 50위 안에 드는 건 힘들었어요."

조건부 시드로 정규투어 2년을 맛본 김해림은 2011년 또 다시 조건부 시드를 받았지만 정규투어를 포기했다. 드림투어에 전념하며 스윙에 작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시합을 풀어가는 기술적인 면을 보안했다.

정규투어 경험은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발판을 마련한다. 1차전에서 7위를 기록한 김해림은 2차전에서 첫 승과 3차전 4위, 4차전 준우승, 5차전 3위를 기록해 상금랭킹 1위로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2부 투어로 내려가니 주위의 시선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지만 상반기가 끝나고 상금랭킹 1위가 되니 자부심도 생기고, 선수들도 저를 보는 시선이 좋아졌죠. 중반기 대회부터는 정규투어 준비를 했어요. 정규투어 때 시합 전 코스에 따라 샷을 만들어 나가면 막상 샷이 되지 않았어요. 상금순위로 진출이 어느 정도 확정되자 편안한 마음으로 잘 되지 않았던 샷을 구사하는 연습을 했어요."

김해림은 경사도에 구애 받지 않는 페이드와 드로우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대회 때 그런 상황이 나오면 파를 지키기 보다 연습한 샷을 했다. 결과는 8차전, 9차전 우승으로 이어져 남은 대회와 상관없이 2012년 정규투어 진출과 상금왕을 확정했다.

   
▲ 호주전지훈련에 앞서 클럽 피팅을 하고 있는 김해림
드림투어를 끝내고 정규투어인 이데일리∙KYJ골프여자오픈과 ADT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시즌을 마무리한 김해림은 2011년 한해 동안 벌어들인 총상금의 10%를 자신이 살고 있는 충북 청원군에 기부했다.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제가 기부할 능력이 생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꾸준한 기부와 정규투어 첫 우승 상금은 전액 기부하는 게 목표입니다."라는 김해림은 "이제 자신감이 넘쳐요. 앞으로 골퍼로서 인정 받고 싶고, 이번 겨울동계훈련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정규투어 우승을 꼭 이루겠다."고 말한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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