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웹서핑을 하면서 자동차커뮤니티나 유머사이트를 보면 ‘김여사님 동영상’, ‘김여사님 사진’ 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여기서 ‘김여사님’이란 운전을 잘 하지 못하는 여성운전자 혹은 운전을 잘 못하는 운전자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머리속에 여성운전자는 운전을 못 한다는 의식이 뿌리깊게 박혀있고, 운전을 하다보면 그러한 경험을 한두번씩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성운전자라고 전부 운전을 못 하는 것은 아니며, 운전을 정말 잘하는 여성운전자도 있다. 여성이기 때문에 운전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면 ‘김여사님’이라는 말은 왜 듣는 것 일까?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대표 : 문건웅)의 최경욱 자동차전문기자는 여성운전자들이 ‘김여사님’ 이라고 무시를 당하거나, 비하를 당하는 가장 큰 원인은 운전을 못 하기 때문이 아니라, 운전할 때 지켜야 될 기본적인 절차나 배려를 잊기 때문이라고 한다.

차선변경시 갑자기 차선변경을 하는 등 차선변경방법이 서툴거나, 좌회전차선이나 유턴구간 갓길에 차를 정차시켜놓고 있는 경우등이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조심한다면 김여사님이 아니라 베스트 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주의해야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차선변경을 확실하게 하라.
여성운전자를 비롯한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차선변경일 것이다. 차선변경을 하려고 한다면 우선 자신의 차의 속도가 전체흐름에 맞춰져야 한다. 옆에 있는 차의 뒤로 들어가기 위해 브레이크를 밣고 속도를 늦춰서 들어간다면, 뒤 따라오는 차와 추돌한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사이드미러는 실제거리보다 멀리 보이므로 이를 유념하여야 하며, 사이드미러상의 사각지대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확인이 되었다면 깜빡이를 넣고 범퍼부터 대각선을 그리듯 이동하여야 한다. 너무 빠르게 들어가는 것도 위험하지만 너무 늦게 들어가는 것도 피하여야 한다.

2. 고속도로에서 1차선은 추월구간이다.
고속도로 운전시 1차선은 추월구간임을 명심해야 한다. 운전에 자신이 없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추월구간인 1차선에서 낮은속도로 운전하는 것은 딱 ‘김여사님’ 소리를 듣기 좋은 상황이다. 고속도로 자동차 전용도로 를 포함한 간선도로에서도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1차선보다 2, 3차선을 이용하는게 좋다.

3. 운전 중에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
신호로 인해 잠시 정차했을 때 핸드폰를 사용하거나, 화장을 고치는 상황이 있다. 이런 상황을 있다보면 신호가 바뀌어도 깜빡 놓치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운전 중에는 굳이 배려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서도 핸드폰을 꺼내거나 화장품을 꺼내는 일은 없어야겠다.

4. 다른 운전자의 입장을 배려하라.
역지사지(易地思之)는 자동차운전에도 중요하다. 다른 차량의 운전만을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으로 인해 자동차의 주행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회전구간, 유턴구간에 차를 세워놓아서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버스정류장이나 인도에 차량을 세워서 대중교통이용자, 보행자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또한 차선변경을 할 때에는 다른 차선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교통법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김여사님’이라는 말이 생겨난 가장 큰 이유는 교통법규 자체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김여사’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컨텐츠들은 대부분 교통신호를 깡그리 무시한 경우가 많다.

내가 조금 더 빨리 가기 위해서 신호를 무시하고, 차선을 위반하고, 중앙선까지 무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운전은 나의 안전뿐만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한다. 운전할 때는 반드시 정해진 교통법규를 정확히 숙지하고 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말한 위의 다섯가지는 모두 특별한 운전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조금만 조심하고, 조금만 다른 차들을 배려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항들이고, 이러한 조그만 것들이 보여서 베스트 드라이버를 만들어 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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