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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신지애가 남은 LPGA 대회를 포기한 이유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1.11.11 11:47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해를 보낸 신지애(23.미래에셋)가 내년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우승 없이 준우승 2번을 포함 톱10에 7번에 들어 '루키' 해인 2009년 3승 포함 12번의 톱10에 상금왕까지 거머쥐고, 2010년 2승에 14번 톱10 진입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또한, 시즌 초 세계랭킹 1위로 출발했지만 6위까지 추락했다.

   
▲ 신지애(23.미래엣셋)
신지애의 추락은 자초한 측면이 많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선택했다."며, LPGA투어 개막을 앞두고 스티브 맥라이(호주)에서 글렌 도어티(미국)로 스윙코치를 개막 직전엔 함께 호흡을 맞추던 캐디 딘 허든을 숀 클루스로 한발 더 나아가 시즌 중 클럽을 교체하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체력적 부담을 안은 채 JLPGA투어를 병행했다. 또한, 시즌 후반 허리 부상까지 이어졌다.

"시즌 초 의욕적으로 많은 걸 바꿨던 게 화를 불렀던 것 같다"는 신지애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CMW그룹 타이틀홀더스에 참가하지 않고 LPGA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신 일본으로 건너가 일찌감치 동계훈련 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돌입했다. 일본에 머물며 샷을 가다듬고 샷 점검 차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 마지막 대회인 리코컵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애가 시즌을 접고 서두르는 이유가 'LPGA 개막전이 예년보다 빨라져서'라고 밝혔듯 남은 대회에 연연하기 보다 다른 선수들보다 발 빠르게 스윙교정과 체력훈련으로 내년 시즌 화려한 부활을 준비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일 게다.

LPGA가 매년 2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호주여자오픈을 LPGA투어로 편입 시즌 개막전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 초 스윙코치와 캐디를 바꾸고 출전한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대만)와는 무려 7타 차이였다.

   
▲ LPGA 투어 2011시즌 신지애 성적
사실 신지애의 올 시즌 성적을 들여다 보면 우승만 없을 뿐 나쁜 건 아니다. 다만 한국인 최초 세계여자랭킹 1위에 오른 그녀에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클 뿐이었다.

'절치부심(切齒腐心)' 신지애의 내년 시즌 '부활'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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