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 렉시 톰슨(미국)이 세계여자골프계를 발칵 뒤집었다.

톰슨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바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Par72. 6천6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한 재미교포 티파니 조(25)를 5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톰슨은 16세 7개월 8일만에 우승을 차지해 지난 2005년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만 18세 9개월 17일만에 정상에 오른 폴라 크리머(미국)의 기록을 2년 앞당겨 LPGA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우며 세계프로골프의 새로운 흥행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재미교포 티파니 조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타수 차이가 워낙 커 2위에 만족했다.

3라운드 단독 2위에 올랐던 이미나(30.KT)가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1타를 잃고 공동 6위(9언더파 279타)로 내려 앉았고, 제니 신(18.아담스골프)이 1타를 줄여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최나연(24.SK텔레콤)이 16번홀(Par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18위(5언더파 283타)를 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