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퀸'에 등극한 유소연(21.한화)/골프포스트DB

유소연(21.한화)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유소연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골프장(Par71.7천47야드)에서 속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쳐 서희경(25.하이트)과 공동선두를 기록한 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전날 3홀을 남긴 상태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12일 재개된 경기에서 18번홀(Par4) 버디를 잡아내며 서희경과 동타를 만든 뒤 연장전 16번홀(Par3)에서 파를 잡은 뒤 17번홀(Par5)과 18번홀(Par4)에서 연속 버디로 2언더파를 기록해 파-보기-파에 그친 서희경을 3타차로 따돌렸다. US오픈 연장전은 3개 홀을 치른다.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선수끼리 연장전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소연은 1998년 박세리, 2005년 김주연, 2008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에 이어 다섯 번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선수이자 LPGA투어 멤버가 아닌 한국선수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것은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23.미래에셋)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톱10'에 6명이나 올라 오랜만에 코리안 파워를 보여줬다.

US여자오픈 최종순위
우승. 유소연
2위. 서희경 3언더파 281타
3위. 크리스티 커(미국) 1언더파 283타
4위.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이븐파 284타
5위. 미야자토 미카(일본) 1오버파 285타
공동6위. 캐리 웹(호주), 미야자토 아이(일본), 박인비 2오버파 286타
9위. 리안 오틀(미국) 3오버파 287타
공동10위. 신지애, 양희영, 김인경 4오버파 288타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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