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 골프장(파72, 6892yd)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 마스터카드클래식 1라운드에서 한국의 ‘얼짱’골퍼 최나연(22, SK텔레콤)이 5언더파 단독 2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10번 홀에서부터 시작한 최나연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경기 초반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였지만 다음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타수를 줄이기 시작하였다. 전반 9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하였지만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3언더파를 기록하였으며 후반 9홀에서는 5번 홀의 아쉬운 보기가 있었으나 6, 7, 8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타차 단독 선두에 있는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는 고향 땅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로레나 오초아의 홈 코스인 보스케레알 골프장은 해발 2300m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산악형 코스로 어드레이션이 심하다. 같은 페어웨이에 있는 공이라도 놓여져 있는 경사도에 따라서 두 번째 샷의 난이도가 달라진다. 실력만큼이나 운도 따라줘야 하는 이 골프장에서 오초아는 아직 한번도 우승을 해보지 못하였다.

현재 상위권에는 최나연 외에도 박지은(30), 박희영(22, 하나금융그룹), 오지영(21), 이선화(23, CJ)등 한국낭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1라운드 선두인 로레나 오초아와의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신지애(21, 미래에셋)는 오늘 74타를 기록하며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윤영덕 기자  ydyun@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