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라운드 이승현의 3번홀 티샷 모습

이승현(20.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승현은 15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제주CC(Par72. 6천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섞어 3타를 줄였다.

1번홀에서 출발한 이승현은 3번홀(Par4)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4번홀(Par5)에서 3퍼팅을 하며 보기를 범해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5번홀(Par3)에서 9번 아이언으로 핀 1미터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 12번홀까지 4타를 더 줄이며 2위 그룹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승현은 16번홀(Par4)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어프러치를 핀에 근접시켰으나 퍼팅이 홀을 외면 보기를 범했다.

통큰 존이 있는 18번홀(Par5)에서도 두 번째 샷을 미스해 그린 75미터 지점 오른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타차 단독 1위를 유지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이승현은 “오늘 아이언 샷감이 무척 좋았지만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아 많은 기회를 놓쳤다”고 말한 뒤 “내일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오늘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말했다.

또한, 선두권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 게임을 즐기겠다”며, 대담함을 보였다.

한편, 강민주(21.하이마트)와 심현화(22.요진건설)가 공동 2위(8언더파 136타)로 이승현을 추격하고 있고 아마추어 김지희(국가대표)가 7언더파 137타 공동 4위에 올라 ‘무서운 아이’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나선 ‘홍삼걸’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이 공동 10위에 올라 체면 치레를 했고, 최나연(24.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토해내며 4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54위를 기록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롯데마트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3라운드는 J골프와 SBS골프를 통해 오후 12시부터 2시30분까지 동시 생중계한다.

▲ 5번홀(Par3)에서 9번 아이언 샷이을 핀 1.2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고 있다.

▲ 18번홀(Par5)에서 볼을 해저드에 빠친 뒤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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