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 스와첼(27.남아공)이 '별들의 전쟁' 제7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그린자켓의 주인공이 됐다.

찰 스와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Par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7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넷째 날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그룹에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1번홀(Par4) 7번 아이언의 칩샷이 행운의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찰 스와첼은 3번홀(Par4)에서도 샷 이글을 잡아냈다.

4번홀(Par3)에서 보기를 범하며 14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5번홀(Par5)를 시작으로 18번홀(Par4)까지 4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승을 메이저 중에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로 장식하는 영광을 안았다.

찰 스와첼은 어니엘스 골프재단의 장학금을 받아 골프를 시작해 마스터스의 우승이 없는 어니엘스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어 주었다.

찰 스와첼은 이번 우승으로 게리 플레이어, 트레블 이메만에 이어 세 번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스터스 챔피언이 되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반 9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으나 후반 9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부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 등을 토해내며 8타를 잃고 공동 15위(4언더파 284타)로 내려 앉아 3일 천하로 마스터스를 마쳤다.

한편, 우승권에 머물던 최경주(41.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첫 메이저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양용은(39)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를 범하며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20위(3언더파 285타)로 마무리했다.

제이슨 데이(23.호주)는 첫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사흘내 선두권에 머물며 아담 스콧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 세계골프계에 자신을 알렸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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