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TV 방송을 통해 중고차 성능점검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중고차 구매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고차시장이 신차시장보다 크며, 중고차구입을 원하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신차구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중고차를 선택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걱정이 된다고 중고차를 사지 말고 신차를 사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대표 : 문건웅)의 도움을 받아 보다 안전하게 중고차구매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시세확인이 첫번째!!
중고차구입을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에 대단히 민감하다. 보다 싼 가격에 차를 구입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것이 좋지 않은 중고차를 구입하는 첫번째 이유가 된다.

중고차시장의 격언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좋은 차는 절대 싸지 않다. ”
물론 가끔 급매물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중고차시세보다 몇 십만원 싼 경우이지 900만원짜리 차량이 700만원에 올라오는 등 시세 대비 20% 이상 싼 경우는 없다. 20% 이상 싸다면 중고차 딜러들이 재매입을 통해 다시 팔아도 마진이 남는 비율이다. 즉, 다시 말해 만약 올라온다면 대형 사고차, 침수차, 대포차 등 하자나 법적인 문제가 있거나 실제 존재하지 않는 허위매물이다.

카즈 등 일부 사이트들이 아예 중고차매물등록시 가격 하한선을 두어 시세보다 너무 싼 차량은 등록이 되지 않도록 원천봉쇄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제 존재할 수 없는 가격인데 소비자들의 선택은 바로 그 자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가격이 싼 차를 구입하는 것은 모두 바라는 사항이겠지만, 가격이 쌀수록 사고차, 문제차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성능점검표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
공중파 방송이 가장 크게 언급한 부분이다. 사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수십만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자동차의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는 성능점검표에 의지해 차량의 상태를 평가하게 되는데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이 성능점검표가 정확하지 못한 점이다.

차량을 선택을 할 때는 성능점검표를 참고하되 해당 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면 시운전은 필히 해봐야 하며, 자동차 공업사나 메이커 A/S센터를 찾아가 차량의 상태와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차량의 보험정보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단, 카히스토리에 나오는 정보는 보험처리된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런 내용이 없다고 100% 무사고차는 아니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하기
보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는 계약서상에 딜러에게 성능점검표의 내용에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을 기입하는 것이 좋다. 현행법상에서는 딜러와 성능점검표 발급업체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할 가능성이 있고, 법적으로 해결한다고 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지쳐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급적 계약서에 판매자가 언급한 주요 사항을 기입한 후 사인을 해야 하고, 중고차 품질보증서를 반드시 받아두어야 추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다.

카즈의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만족스러운 중고차매매가 되려면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많은 정보로 인해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포털의 뉴스 등에서 ‘중고차 매물 동향, 시세 동향 등 중고차와 자동차 전반적인 시장 현황’을 최소 3개월치분을 각각 검색하해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시세나 시장동향 등은 상대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1분기 정도는 확인해야 추이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중고차사이트를 모니터링 하면 매물의 양질을 보다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매물 확보에 대한 주의점에 대해 조언했다.

포커스이아시아  desk@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