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4월, 대한민국 문화계는 프랑스 대표 여배우인 줄리엣 비노쉬의 팔색조 매력에 사로잡힐 예정이다. 우선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영국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아크람 칸과 함께 <인-아이(In-I)>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뒤이어 영화 <여름의 조각들>이, 그리고 4월 9일에는 <사랑을 부르는, 파리>(수입:스폰지ENT, 배급:소서러스 어프렌티스, 감독:세드릭 클래피쉬)로 극장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3월18일 <인-아이(In-I> 공연에 맞춰 내한할 할 예정이어서 나이를 먹을수록 다방면에 걸쳐 배우로서 완숙한 매력을 더하는 줄리엣 비노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그녀가 배우가 아닌 무용가로 변모해 국내 팬들에게 진정한 아티스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세계적인 여배우의 모습을 선보일 무용공연 <인-아이>는 영국의 안무가 아크람 칸의 작품이다.

지난해 9월 런던에서 초연될 당시부터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와 ‘영국의 혁신적인 안무가’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공연은 두 사람 사이의 물리적 공간을 갈등, 두려움, 간절함, 희망 등의 움직임으로 채워 사랑의 진솔한 내면을 담백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크람 칸의 ‘듀엣 시리즈’의 완결판이자 줄리엣 비노쉬가 안무에도 참여해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여름의 조각들>은 줄리엣 비노쉬와 유럽을 대표하는 감독과 스탭들이 대거 참여한 작품으로 가족의 죽음 뒤 유산문제를 겪는 세 남매의 갈등과 화해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프랑스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여름의 조각들>에서 비노쉬는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담담하게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아드리엔’역을 맡았다. 한 가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할 <여름의 조각들>은 3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 봄 줄리엣 비노쉬 열풍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는 프랑스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한 파리 프로젝트 <사랑을 부르는, 파리>. 비노쉬를 비롯해 프랑스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진정한 파리의 정취와 진짜 파리지엔들의 시크한 로맨스를 선사할 <사랑을 부르는, 파리>는 에펠탑과 센느 강변, 메닐몽탕, 헝지스 등 파리 곳곳에서 파리와 한 몸처럼 살아가는 파리지엔들의 삶과 그들의 알싸한 로맨스를 담고있다.

이번 영화에서 비노쉬는 세 아이와 함께 살아가며 누구보다 파리를 사랑하는 사회복지사 ‘엘리즈’역을 맡아 그녀만의 관록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파리의 거리와 진정한 파리지엔의 모습을 카메라 속에 담아내고 싶었던 세드릭 클래피쉬 감독의 바람대로 <사랑을 부르는, 파리>는 그동안 파리와 파리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진정한 파리 프로젝트다.

올 봄, 한국에 불어올 줄리엣 비노쉬 열풍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사랑을 부르는, 파리>는 다른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짜 파리의 모습을 스크린 위에 펼쳐낼 예정이다. 감각 있는 영상과 시크한 로맨스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성을 선사 할 <사랑을 부르는, 파리>는 4월 9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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