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른 카우캄네르드 태국 군 대변인은 "진압군과 반정부 시위대간의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은 상황을 통제할 수 있어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성이 없다."고 태국 국영TV를 통해 밝혔다.

방콕 전승기념탑이 위치한 아눗싸와리 지역에서는 진압군과 반정부 시위대간의 계속되는 충돌로 총격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시내 곳곳에서 저격수들의 시야를 가두기 위해 폐타이어를 태우며 진압군과 맞서고 있다.

시내 중심부로 연결되는 수쿰윗에서는 진압군이 검문소를 설치하고 시내로 들어가는 차량들에 대해 검문검색을 펼치고 있다.

수쿰윗 지역은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코리아 타운 등의 상가가 형성되어 있어 반정부 시위가 수쿰윗까지 번질 경우 태국의 불안정한 정치상황으로 인한 위축된 한인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빨간셔츠(UDD)의 지도자 나타웃 사이쿠아는 "UN이 중재자로 나설 경우 정부와 협상 할 수 있다"며 정부와 직접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의 가능성이 없음을 내비쳤다.

지난 13일 오후부터 오늘(16일)까지 25명의 사망자와 2백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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