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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앙마이(Chiang Mai)-람푼(Lamphun)'도로 "위앙꿈깜(Wiangkumkam)" 입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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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앙마이-람푼' 도로 | ||
치앙마이에서 5km 정도 떨어진 "위앙꿈깜"은 란나왕국의 "멩라이 왕(King Mengrai)"이 치앙마이 남쪽의 람푼(Lamphun)지역에서 번성했던 버마(현 미얀마) "몬족"의 "하리푼차이(Hariphunchai) 왕국"을 1296년 정복하고 치앙라이에서 천도한 곳이다.
핑(Ping) 강변에 위치한 위앙꿈깜은 잦은 범람으로 1296년 새로운 수도를 치앙마이에 건설하면서 위성도시로 전락한다. 약한 지반과 계속되는 홍수는 '위앙꿈깜'을 통째로 땅속에 묻어버리며 전설의 도시로 남게 된다. 1984년 홍수로 인해 또 다시 지반이 내려 앉으며 전설 속의 도시는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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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적만 남은 위앙꿈깜의 사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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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멩라이 왕이 왕비를 추모하기 위해 재건축한 '왓 쩨디 리암'의 불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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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왓 깐톰(Wat Kan Tom)'의 복원된 '위한'과 사원 '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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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된 '왓 깐톰(Wat Kan Tom)'의 쩨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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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쩨디 꼭대기에 장식하는 "티(Hti)" | ||
위앙꿈깜엔 27개의 사원이 존재한 것으로 보고됐고 그 중 9개의 사원이 남아 있으나 복원된 사원은 '왓 쩨디 리암(Wat Chedi Liam)'과 '왓 깐톰(Wat Kan Tom)' 등 소수이고 나머지는 부서진 쩨디와 사원의 터가 남아 있다. 유적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중요유물들은 현재 치앙마이 국립박물관에 보관 전시 중이다.
위앙꿈깜의 뷰 포인트는 '왓 쩨디 리암'과 '왓 깐톰'이다. 두 사원 모두 버마 몬족의 '하리푼차이 왕국'이 건축한 사원이지만 불탑을 제외하고는 모두 복원되어 고대사원의 정취는 찾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있지만 왓 쩨디 리암의 7단으로 쌓아 올린 불탑은 사각으로 된 각 단면에 3개의 부처상(像)을 조각하고 각각의 모서리엔 탑 꼭대기에 장식하는 "티(Hti)"를 배치해 각각의 층에 독립성을 주었다. 이러한 불탑 건축양식은 버마 불교건축양식에서도 흔히 볼 수 없다. 또한, '왓 깐톰'의 원래 이름은 '왓 창캄(Wat Chang Kham)'이었으나 멩라이 왕이 사원을 증축하며 사원의 이름이 바뀐 것으로 대부분이 복원되어 있다.
란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수도였던 치앙마이 구(舊)시가지가 가로 2km, 세로 1.6km의 크기인데 반해 위앙꿈깜은 3km의 정사각형 형태로 과거 도시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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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푼의 '하리푼차이 왕국'의 성터 | ||
위앙꿈깜은 치앙마이의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고대도시라 교통편이 현지인 위주로 짜여 있어 여행자는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을 렌트하여 다녀 올 수 있으나 넓게 분포되어 있는 유적들을 효과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치앙마이 지역 여행사를 통해 다녀오는 것이 좋으며 개별적으로 위앙꿈깜을 찾았을 경우에는 '왓 쩨디 리암'에 있는 마차를 이용하거나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자전거를 빌리는 것이 좋다. 마차투어는 27개 사원 중 9개를 도는데 200바트의 요금을 받고 자전거 대여료는 20바트이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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