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을 부탁하자 신지애는 환한 웃음으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드라이빙레인지에서의 연습샷에서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고 있었다.

혼다LPGA타이랜드 1번홀.
갤러리의 박수를 받으며 티박스로 입장하는 신지애(21.미래에셋)는 스타였다. 많은 태국의 한국교민팬들은 신지애를 보려고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골프장을 찾았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신지애는 같은 조로 출발하는 Helen Alfredsson(스웨던)선수에게 얼음 팩으로 장난을 치며 LPGA투어 개막전 SBS오픈에서 컷오프 수모의 긴장을 푸는 듯 했다.

1번홀 티샷은 바람의 영향을 받았지만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안착했다. Helen Alfredsson(스웨던)선수보다 20야드 정도 더 나간 거리다. 먼저 세컨샷을 한 Helen Alfredsson(스웨던)선수는 핀 위쪽에 붙였고 뒤 이어 샷을 한 신지애 또한 핀 왼쪽에 붙였다.

Helen Alfredsson(스웨던)선수는 버디를 잡았고 신지애는 홀로 들어가던 볼이 홀을 타고 나가 아깝게 버디를 놓쳤다.

2번홀 티샷은 기분 좋게 페어웨이 정중앙에 안착하고 페어웨이 우드로 세컨샷 그린을 50야드 남겨 두었다. 앞 핀에 그린이 높아 어려운 어프로치를 신지애는 자로 잰듯 정확히 핀에 떨구어 간단히 버디를 잡았다.

파3의 3번홀에서도 신지애의 정교한 아이언샷은 핀에 붙었지만 볼은 홀을 타고 나가 버디를 놓쳤다. Helen Alfredsson(스웨던)선수와 전반 내내 대화를 나누며 좋은 분위기였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음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 신지애 선수는 역시 스타였다.

태국현지취재 최웅선 취재팀장

최웅선 취재팀장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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