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 인터넷판 캡처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의 캄보디아 경제고문 임명으로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탁신 전 총리가 전세기 편으로 프놈펜 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에 입국했다.

탁신 전 총리는 캄보디아 입국 후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절친한 친구이다. 태국과 경쟁하기 위해 캄보디아를 돕는 것이 아니며, 조국에 피해가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 정부는 경제제제의 일환으로 2001년 캄보디아와 맺은 태국 만(灣) 유전공동개발 합의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정부 부대변인은 전하고, 태국-캄보디아 양국간에 체결된 범죄인도인 협정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에 탁신 전 총리의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캄보디아 외무부 대변인은 탁신 전 태국 총리의 캄보디아 입국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탁신 전 총리가 정치적 희생양 임으로 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요청은 부당한 요구로 받아 들일 수 없으며, 탁신 전 총리의 훈센 총리 경제고문 임명으로 태국 내 정치적 충돌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하고,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해외로 출국하여 돌아 오지 않아 궐석재판으로 태국 사법부에 의해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수배 중인 상태이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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