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사진제공 THE OPEN>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힘겨운 날이었다.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2회 디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더블 보기 2개, 보기 6개를 쏟아냈다.

8오버파 79타를 친 우즈는 최하위권인 공동 138위다. 2라운드 반전이 없다면 일찌감치 짐을 싸야 하는 처지다. 우즈는 메이저 15승 중 디오픈에서만 무려 3차례나 우승했지만 이날만큼은 예전의 기량을 조금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출발은 좋았다. 3번홀(파4)에서 일찌감치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파5 4번홀 보기에 이어 5번홀(파3) 더블 보기로 흔들렸다.

추풍낙엽이었다. 7번홀, 8번홀 연속보기에 이어 11번홀(파4)에서 또 다시 더블보기, 12번홀(파4) 보기로 순식간에 최하위 권으로 곤두박질쳤다.

13번홀(파4) 버디로 반전을 노렸지만 17, 18번홀 연속보기로 첫날 경기를 허무하게 끝냈다.

우즈는 “메이저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대회 출전을 자제했더니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자평했다.

‘무명’ 다니엘 브라운(잉글랜드)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송영한이 이날 트리플 보기의 악재 속에서도 이븐파 71타를 공동 18위에 올라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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