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LPGA TOUR 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달달한 신혼을 보내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올해 첫 출전한 대회인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1타차로 제쳤다.

선두에 1타 두진 2위로 출발한 그는 첫 홀 버디를 2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6번홀(파4) 버디로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10번홀(파4) 버디로 선두와 간격을 1타차로 좁힌 리디아 고는 13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파 행진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리디아 고는 17번홀(파4)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홀에 넣어 단독선두로 나섰다.

2019년 LPGA투어 데뷔 이후 첫 승을 노리는 릴리아 부(미국)는 1타차로 밀리자 18번홀(파5) 승부수를 띄웠다. ‘투온’을 노리고 친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범한 것.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75만달러(약 9억7500만원)과 함께 LET통산 7승, 개인통산 26승을 수확했다.

한국선수로는 올해 ‘루키’로 LPGA투어에 데뷔하는 유해란(23)이 이날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하고 단독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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