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코타이 역사공원 내의 '왓 사시'

수코타이 역사
타이 족(族)이 세운 태국 최초의 왕조이자 수도였던 “수코타이(SUKHOTHAI)”는 1238년 건국되어 1438년 남쪽에서 세력을 키우던 아유타야 왕조에 흡수되었으나 200년이란 짧은 왕조의 역사 속에서도 수코타이 왕조는 태국의 근간을 마련하였다.

수코타이 왕국의 위대한 왕 ‘람캄행’은 크메르 문자를 바탕으로 타이문자를 만들어 태국 역사 최초로 왕권, 정치, 사회, 종교 등을 기록하였다.

방콕에서 북쪽으로 427km 떨어진 수코타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태국 북부지역과 태국 국경을 넘으려는 배낭여행자의 필수 코스이다. 또한, 수코타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씨 싸차날라이 역사공원(Si Satchanalai)’과 ‘캄팽펫 역사공원(Kamphaeng Phet)’을 함께 둘러 보는 것을 권한다.

수코타이 역사공원 거리에는 게스트하우스 등 여행자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역사공원(올드시티) 근처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편리하며, 방콕과 치앙마이에서 출발하는 버스와 인근 지역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역사공원(올드시티)에 정차한다.

수코타이 주변지역
수코타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캄팽펫을 먼저 둘러보는 것이 좋다. 방콕북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북부지역 행 시외버스는 대부분 캄팽펫을 경유하기 때문이다. 캄팽펫에서 수코타이까지는 약 70km 떨어져 있다.

아침 일찍 방콕에서 출발하면 오전에 캄팽펫에 도착한다. 캄팽펫 역사공원에서 시외버스가 정차하여 편리하다. 캄팽펫 역사공원은 아름드리 나무가 가득하여 한 낮의 더위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 천천히 둘러 본다고 해도 4시간이면 캄팽펫 시내까지 충분히 둘러 볼 수 있다. 투어를 마치고 오후 수코타이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캄팽펫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수코타이로 가는 버스가 있다.

씨 싸차날라이 역사공원은 수코타이의 젖줄 욤강(Yom River)을 따라 북쪽으로 5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수코타이 왕국의 위성도시로 수코타이 왕국과 함께 번성했던 곳이다.

수코타이 역사공원을 오전에 둘러보고 점심식사 후 출발하거나 씨 싸차날라이 역사공원 입구 로컬 식당에서 식사할 수도 있으나 수코타이에서 점심을 먹고 가는 것을 권한다. 수코타이에서 통합입장권을 샀다면 씨 싸차날라이 역사공원 입장권 가격도 포함되어 있어 통합입장권을 보여주면 되며, 자전거를 대여하여 둘러보는 것이 좋다. 수코타이 터미널에서 버스가 출발하며, 씨 싸차날라이 주변은 여행자 편의시설이 부족하므로 수코타이로 되돌아 오는 것이 좋다.

▲ 국수를 갖은 소스에 비벼 먹는 '카놈찐 반나'

수코타이 대표 음식
태국 북부지역은 역사유적지 외에도 음식이 맛있기로도 유명하다. 수코타이는 주변국의 영향을 덜 받아서인지 특별한 것은 없지만 굳이 꼽으라면, 카놈찐이라는 밀가루 국수에 맵고 달콤한 소스를 곁들여 비벼 먹는 “카놈찐 반나”라는 음식이 있다.

수코타이 대표음식은 아니지만 맛이 좋아 태국 유명연예인들이 수코타이에 오면 꼭 먹고 가는 음식이다. 수코타이 신시가지에서 구시가지 방향 신시가지 끝 지점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 이름과 음식이름이 동일하다.

대체 교통편
비행기나 기차로 수코타이를 갈 수 있지만 효율적이지 못하다. 수코타이 시내에서 공항까지는 2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연계 교통편이 부족하며, 기차는 수코타이에서 50km 떨어진 피싸눌록(Phitsanulik)에 기차역이 있어 시외버스를 갈아 타야 한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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