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사진제공: Getty Images for THE CJ CUP>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작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인데 올해 첫 대회니 톱10이 목표다”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출전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에 출전하는 이경훈(32)의 출사표다.

이경훈은 오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리는 이 대회 출전에 앞서 국내언론과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가 3~4주 보내고 미국으로 돌아왔다”며 “올랜도에서 훈련을 했는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고 체력을 위주로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만이 출전이 허락된 ‘왕중왕’전에 이경훈이 출전하게 된 건 지난해 AT&T 바이런넬슨에서 PGA투어 한국선수 최초로 2년 연속 정상에 올라서다.

그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올해 준비는 더 철저해 했다.

이경훈은 “메이저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집중해서 가능하다면 우승 찬스를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라며 “바이런 넬슨에서 3연패를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꼬마기관차’ 김주형(21)으로 인해 한국남자골프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경훈은 “한국골프가 워낙 강하기로 소문이 났다”며 “여자프로들이 뛰어나서 미국에서는 한국여자골프가 강하다는 말이 많았지만 한국선수들이 PGA투어에서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기 때문에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고 미국인 팬들도 많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고 했다.

이어 “시차가 많이 나는데도 새벽부터 응원해 주셔서 한국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새해에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재미있는 경기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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