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준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알바트로스란 파4홀에서 티샷으로 한 번에 공을 홀에 넣거나, 파5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에 넣는 것을 말한다.

한꺼번에 2타를 줄이는 홀인원과 이글은 아마추어골퍼에게도 종종 일어난다. 하지만 ‘한방’에 3타를 줄이는 알바트로스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그럼, 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어떨까.

코리안투어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심심치 않게 알바트로스 소식이 들려온다. 올해는 풍성(?)했다.

‘제38회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 3번홀(파5)에서 태국의 티라왓 카위시리반딧(33)이 시즌 첫 번째 알바트로스에 성공하더니 다음대회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 17번홀(파5)에서는 문경준(39)이 개인 통산 3번째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2개 대회 연속 알바트로스라는 진기록이 나왔다. 특히 문경준은 평생에 한 번도 어려운 알바트로스를 개인통산 3번째로 성공시켰다.

이태희(38)도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0번홀(파5.596야드)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컵에 들어가 생애 첫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코리안투어가 공식집계를 시작한 1994년 이후 현재까지 알바트로스는 12개가 나왔다.

▲ 이정은6

KLPGA투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알바트로스는 2020년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첫날 5번홀(파5)에서 이정은6(26), 2019년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전우리가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 생애 첫 알바트로스가 됐다.

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도 KLPGA투어 한화클래식에 출전해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코다는 2라운드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힘차게 때린 공이 그린에 떨어져 홀로 직진해 알바트로스를 만들어 냈다. 코다의 알바트로스는 2001년 오미선이 한솔레이디스오픈 이후 1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KLPGA투어의 알바트로스는 올해까지 총 7차례뿐이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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