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EPSON TOUR 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3시즌 투어카드가 걸려 있는 Q시리즈 수석을 향해 힘차게 달렸다.

유해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2주차 6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허용했지만 이글 1개, 버디 5개를 수확해 5타를 줄였다.

6라운드 합계 19언더파 411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전날 공동 9위에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번홀(파4) 파를 지키고 2번홀(파4) 넘어간 유해란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유해란은 “핀 위치가 어려워 파 세이브를 쉽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걸어가는데 그린 주변에 있던 갤러리가 들어갔다고 손짓을 해주셔서 이글 한 것을 알았다”며 “이글을 하면서 오늘 경기 흐름을 잘 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글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유해란은 5번홀부터 7번홀까지 3홀 연달아 버디를 쓸어 담았다. 8번홀(파4) 보기가 있었지만 9번홀(파5) 버디로 만회 한 뒤 10번홀(파4) 버디까지 잡아냈다. 14번홀(파4) 보기가 있었지만 남을 홀에서 파를 지켰다.

유해란은 “Q시리즈에 도전하면서 목표는 톱10이었고 지금 6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리더보드 상단에 있는 걸 보고 잘 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린의 언쥴레이션이 심해 남은 이틀 동안 오늘처럼 좀 더 쉬운 곳에서 공략을 할 수 있게끔 플레이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사 가바(독일)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6라운드 합계 23언더파 407타 단독선두에 오른 가운데 박금강(21)이 이날 3타를 줄이고 17언더파 413타 공동 7위로 순위를 업그레이드했다.

윤민아가 10언더파 422타 공동 42위, 홍예빈이 5언더파 425타 공동 59위, 이미향이 3언더파 429타 공동 67위로 차기년도 시드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Q시리즈는 8라운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는 내년 시드를 부여받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시드와 함께 내년도 시메트라투어 출전자격을 동시에 받는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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