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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의 기대감 살린 아마추어 김민솔
최웅선 기자 | 승인 2022.10.20 17:32
▲ BMW코리아

[와이드스포츠(원주) 최웅선 기자]한국여자골프에 오랜 만에 ‘훈풍’이 불었다.

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출전한 열여섯 살 김민솔(수원방통고1.사진) 얘기다.

김민솔은 대한골프협회 아마추어 여자골프 랭킹 최상위로 BMW의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행운을 안았다.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우리 선수들의 활약은 한국골프의 역사 그 자체라 해도 모자람이 없다.

박세리의 ‘맨발투혼’은 IMF에 허리띠를 졸라맨 시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었고 최나연, 신지애 등 ‘세리키즈’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를 실천했다.

하지만 올해 우리선수들의 LPGA투어 성적표는 초라하다. 아니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게 맞을게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6월 전인지(28)가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후 최근 12개 대회 연속 무승 행진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필사적으로 무승의 고리를 끊으려는 한국선수들은 첫 날 9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나선 아타야 티띠꾼(태국)의 위세에 눌린 모양새다.

그런데 아마추어 국가상비군인 김민솔이 이날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솔은 “샷감이 좋아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 냈다”며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좋은 흐름을 타는 모멘텀을 만들었던 것 같다”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엔 엄청 긴장을 했는데 첫 홀이 지나고 나니 재미있어서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선수들의 기량은 현재도 견고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선수들의 연습법을 따라한 외국선수들의 기량도 높아져 평준화 됐다는 평가다.

태국선수들이 대표적이다. 모리야와 아리야 주타누간 자매의 활약보고 자란 티띠군은 올해 루키로 시즌 2승과 함께 사실상 신인상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사실상 예약했다.

김민솔은 박성현(29)을 보고 자랐다. 그는 “어렸을 때 BMW 대회에 갤러리를 갔었는데 그 때 박성현 선수를 보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오늘 같은 무대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 MZ세대가 LPGA투어를 평정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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