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김주형(20.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오픈(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최종합계24언더파 260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매튜 네스미스(이상 미국)를 3타차로 제친 완벽한 우승이다.

또 72홀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은 ‘보기프리’경기로 1974년 리 트레비노(미국) 이후 48년 만에 나온 통산 두 번째 ‘노보기’ 경기다.

김주형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최종라운드였다. 17번홀까지 캔틀레이와 24언더파 동타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18번홀(파4), 김주형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갈랐다. 하지만 캔틀레이는 긴장한 탓인지 왼쪽으로 당기면서 사실상 김주형의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65일만에 거둔 통산 2승째다.

한국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김성현이 최종일 5타를 줄이고 20언더파 공동 4위, 임성재가 4타를 줄이고 19언더파 단독 7위, 김시우가 18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하며 톱10에 김주형을 포한 한국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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