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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가을 우승 박민지 “내게 9월은 행복한 달”
최웅선 기자 | 승인 2022.09.18 17:02
▲ 우승 후 기자회견하는 박민지<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이천) 최웅선 기자]“최근 ‘9, 10월은 박민지에게 잔인한 달’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내가 9월생이라 9월은 내게 행복한 달이다”

18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오른 박민지(24)의 말이다.

사실 박민지에게 가을은 잔인한 달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로 그럴 것이 2017년 KLPGA 투어 데뷔 이후 지난대회까지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러나 2018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이 유일한 가을 우승이었고 지난해 시즌 6승은 모두 상반기 대회에서만 거둔 것.

박민지는 “그 기사를 보고 동기부여가 돼 우승할 수 있었다.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2위(1언더파 287타) 이소영(25)를 4타차로 제압한 완벽한 우승이지만 전반 9홀까지만 해도 우승 가능성은 희박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2번홀(파4) 보기 이후 매 홀 위기상황을 맞이하면서 가까스로 파를 지켰다.

긴 기다림 끝에 8번홀(파4) 잃은 타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고 놓치지 않았다. 박민지는 “7번까지 매 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 굉장히 힘들었다”고 경기 초반 상황을 설명했다.

위기 뒤엔 기회가 온다는 말이 딱 맞았다. 13번홀(파3) 장거리 버디퍼트가 계속 굴러가다 사라졌다. 박민지는 “아무리 먼 거리라도 넣으려고 퍼트를 하지만 조금 짧아 홀 앞에서 멈출 줄 알았는데 쏙 들어갔다”며 “롱 퍼트가 들어가면서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불안한 선두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박민지는 17, 18번홀 연속 버디까지 더하며 완벽한 승리를 자축했다.

박민지는 “한화클래식 코스 세팅을 보고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준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그 샷감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했다”며 웃었다.

긍정적인 마음도 이번 우승에 일조했다. 투어선수에게 코스 이곳저곳의 특이사항과 그린을 잘 설명해 놓은 ‘야디지 북’이 있다. 선수들이 코스와 그린을 공략하는데 필수다.

그런데 박민지는 보물단지 야디지 북을 잃어버렸다. 박민지는 “야드지 북 없이 1라운드 경기를 했다”며 “야드지 북이 있으면 생각이 많아졌을 건데 없으니 단순하게 플레이 한 것이 오늘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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