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둘째 날도 선전했다.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리조트앤드스파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수확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공동 1위(12언더파)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오늘이 좀 더 힘들었던 날인 것 같다”며 “그린도 조금 더 딱딱해져서 그런지 샷도 어제보다 좀 못 붙인 게 많았고 컨디션도 어제보다 좋지 않았다”며 “(콘페리 투어가)PGA투어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선수가 많고 상당히 치열하기 때문에 올해 우승했던 경험이나 그런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개막전 우승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첫날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첫 버디는 5번홀(파5)에서 나왔다. 버디 이후 파를 지키던 안병훈은 9번홀(파5) 그린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그대로 들어가 이글을 잡아냈다. 안병훈은 “드라이버 잘 치고, 샷도 원하는 데바 남겨 놓아 버디는 생각을 했는데 어프러치가 들어가 이글을 잡아 남은 홀을 편하게 경기했던 것 같다”고 이글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김성현은 이날 버디 3개를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까먹어 제자리걸음을 해 6언더파 공동 11위로 물러났다. 맥스 호마(미국)과 대니 윌렛(잉글랜드)가 12언더파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