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 경기 후 기자회견하는 전인지<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이천) 최웅선 기자]“오랜 만에 팬들 만나 응원 받으며 경기하니 신이 났다”

1년 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한 전인지(28)는 전매특허인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인지는 1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었는데 미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어깨에 염증이 생겼다”며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우승하러 이 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이름 앞에는 ‘메이저 퀸’이라는 애칭이 붙는다. 그도 그럴 것이 전인지는 유독 큰 대회에서 강하다. 그는 “메이저대회는 선수에게 여러 가지 능력을 요구하는데 그런 코스세팅에서 내 장점이 더 잘 발휘되는 것 같고 운도 따라주는 것 같다”고 웃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그랜드슬램’에 성큼 다가간 전인지는 “그랜드슬램이란 타이틀을 큰 부담감 속에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내 모든 걸 쏟아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며 “내년에 또 다시 도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그랜드슬램 달성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후원사 대회기 때문에 이 대회 우승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친 홍정민(20)과 박민지(24)가 나란히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주, 서연정, 이소영이 1언더파 71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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