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엘리 유잉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엘리 유잉(29.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생대회인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잉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유잉은 턱밑까지 추격해온 린시위(중국)를 1타 2위(21언더파)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뒷심이 좋았다. 8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린시위에게 선두를 내주었던 유잉은 9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후반 들어서는 유잉과 린시위의 매치플레이였다. 두 선수 모두 12번홀(파5), 13번홀(파4) 연속버디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여기까지였다.

이미 두 번의 우승경험이 있는 유잉과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린시위를 14번홀(파3), 15번홀(파5), 16번홀(파4)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면서 3타차로 달아났다.

린시위도 16번홀 버디로 추격에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남은 홀이 부족했고 18번홀(파4) 버디로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시즌 최고성적을 낸 이정은6

이정은6(26)이 우승경쟁에서는 일찌감치 밀렸지만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고 시즌 최고성적인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9위,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4위,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를 기록했던 이정은6는 “오랜 만에 톱10에 들었다”며 “굉장히 만족스럽고 남은 대회가 기대될 만큼 좋은 샷들이 많았다. 이제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리아 파시(멕시코)가 16언더파 단독 3위, 김아림이 13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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