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 방어에 순항한 김수지<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김수지(26)가 시즌 첫 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수지는 2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수확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거둔 김수지는 첫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리고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순항했다.

2, 3번홀 연속 버디로 경기초반부터 샷에 날을 세운 김수지는 6번홀(파4) 첫 보기를 허용했다. 그는 “우드로 티샷을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을 많이 탔다”며 다행히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나지 않아 보기로 잘 막았다“고 6번홀 상황을 설명했다.

7번홀(파4)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탄 김수지는 9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다.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인 김수지는 후반 들어 잠시 주춤했지만 15번홀(파4) 버디로 샷감을 끌어 올리고 17번홀(파4), 18번홀(파5) 연속 버디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오늘 컨디션도 좋은데다 코스 컨디션도 좋아 생각한 플레이대로 결과가 나왔다”며 “내 구질과 코스랑 잘 맞는 편”이라는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보다 날씨와 코스 컨디션이 좋아 내 플레이만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해 대회 2연패에 강한의지를 드러냈다.

시드선발전 수석으로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손예빈(20)도 이날 5타를 줄여 배소현(29)과 함께 5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